꽃 대신 지폐 말아 넣는 '돈 꽃다발' 선물 유행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느 순간부터 지폐를 말아 만든 '돈 꽃다발'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꽃과 함께 현금을 선물하며 실용성을 높여 줌으로써 연인 사이는 물론 부모님에게도 드리기 좋은 선물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기념일을 맞아 남편에게 현금으로 가득 찬 돈 꽃다발을 받은 여성이 뜻밖의 고충을 드러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돈 꽃다발을 선물받은 여성이 마주하는 뜻밖의 현실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베트남에서 10월 20일은 '여성의 날'로, 이날 만큼은 사랑하는 여성에게 아름다운 꽃을 선물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을 고백하곤 한다.
틱톡커 린 역시 남편에게 기념일을 맞아 지폐로 가득한 돈 꽃다발을 선물받아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린은 돈 꽃다발을 하나하나 해체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얼마나 힘든지 알려주는 영상을 찍어 자신의 계정에 공개했다.
탄탄하게 고정된 돈 꽃다발 해체하다 멘붕 온 여성
공개된 영상 속에는 린이 돌돌 말린 지폐를 하나 하나 떼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꽃다발을 더 크고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나무 막대기 하나당 지폐가 한 장씩 말려 있었는데, 고정을 위해 빡빡하게 꽂혀 있어 나무 막대기를 모두 제거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지폐 역시 테이프로 모두 고정돼 있어 현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장, 한 장 모두 테이프를 떼어내야 했다.
세심한 과정 속에 완성된 돈 꽃다발을 해체하다 순간 짜증이 밀려온 여성은 잔뜩 얼굴을 찡그리고 말았다.
이후 올라온 또 다른 영상에는 결국 남편을 동원해 현금을 정리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피 크면 둘 데 없긴 하더라", "기분은 좋은데 생각보다 귀찮은 건 인정", "일단 받아보고 귀찮음 느껴 보고 싶네", "받아본 사람만 할 수 있는 불평..."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