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2 롤드컵' 4강 진출 성공...페이커와 함께 대기록 세워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022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이 4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013년에 입단해 T1의 창단 멤버인 페이커는 T1과 함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워 많은 이들의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22일 오전(한국시간) T1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홀루 시어터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의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T1, 롤드컵 7회 연속 4강 진출 성공...롤드컵 사상 최초
이번 경기로 T1은 롤드컵 7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T1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롤드컵 총 7회 참여해 모두 다 4강에 진출했다. 이는 사상 최초다.
2013~2015년에는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7년 준우승, 2019, 2021년도에 4강 진출했다. 다만 2014년, 2018년, 2020년에는 롤드컵 자체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페이커의 기록 또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T1의 기록이 곧 페이커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T1의 산증인' 페이커, 선수로서 최초로 7회 연속 4강 진출한 프로게이머
'롤 G.O.A.T'으로 불리던 페이커는 T1의 산증인과도 같은 인물이다. 2013년 2월 처음 입단해 약 10년간 몸담고 있다.
창단 멤버가 모두가 떠날 때 페이커만큼은 T1에 끝까지 남았다. 그는 이번 롤드컵 4강 진출을 통해 선수로서 최초이자 유일한 롤드컵 7회 연속 4강 진출 프로게이머가 됐다.
이외에도 페이커는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5회) 우승 선수, 롤드컵 최다(3회) 우승 선수, 롤드컵 로얄로더 우승선수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편 T1은 이번 RNG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국제전 토너먼트 상대 전적 5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T1은 1세트에서 '애쉬-하이머딩거' 바텀 조합으로 전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첫 전령 싸움에서 '웨이(비에고)'에게 3킬을 헌납했지만 얼마 안 가 상단 시야의 이점을 이용했고, '비에고'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T1 제우스(최우제)의 제이스가 웨이의 세주아니에게 연달아 전사하며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T1 이민형의 자야가 샤오후(사일러스)를 수차례 잘라내면서 급성장을 거듭했다. 37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자야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4분 채 안 돼 넥서스를 함락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아 점수 차를 벌렸고, 일찌감치 승기를 굳혀 30분 채 안 돼 경기를 끝냈다.
T1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징동 게이밍 인텔이다. 오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