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션의 꾸준한 기부 마라톤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천사' 가수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 9600여 명의 러너, 120명의 페이서, 161곳의 후원기업이 함께 해 모두 2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한 가수 션은 앞으로도 선행을 위해 꾸준히 달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21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 장에는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션의 발 모습이 담겼고, 또 다른 사진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채 달리고 있는 션의 모습이 담겼다.
션 "그래도 계속 달린다"
션은 "81.5km 달리고 올해는 오른발 2번째 발가락 발톱, 엄지발톱, 그리고 왼발 3번째 발가락 발톱 2개는 아직 붙어 있고 오른발 2번째 발가락 발톱은 완전히 떨어졌다. 총 3개 발톱이 빠졌다"라며 오랜 달리기로 발톱이 빠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션의 발 모습은 울퉁불퉁했으며 곳곳에는 굳은살이 보였다.
한눈에 봐도 발이 아파 보였지만, 그럼에도 션은 꿋꿋이 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션은 "그래도 계속 달린다. 100호 집이 지어질 때까지.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에"라며 선행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은 "진짜 멋있다. 존경한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저도 본받겠다"라며 션의 선한 영향력에 뭉클해했다.
앞서 션은 마라톤 기금으로 전라남도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도 동두천 2호 집, 충청남도 청양 3호 집, 경상남도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청북도 제천 6호 집, 경상북도 청송 7호 집을 지은 바 있다.
오는 12월 초에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8호 보금자리를 완공해 헌정할 예정이다.
한편 션은 지난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 2집 댄서로 활동하다 1997년 그룹 지누션으로 데뷔했다.
션은 지난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현재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잘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는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마음씨도 아름답다.
두 사람은 꾸준한 기부와 선행을 이어오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