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버지에게 폭행 당한 다음날 '라디오스타' 녹화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족에게 배신 당한 개그맨 박수홍이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박수홍은 검찰 대질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응급실에 실려가는 불상사를 겪었다.
박수홍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바로 다음날 예정대로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진행했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 19일 전파를 탔다. 박수홍은 녹화 전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평소처럼 밝은 미소를 띤 채 등장했다.
이날 MC 김국진이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라고 근황을 묻자, 박수홍은 "아시지 않냐. 기사에서..."라고 웃으면서 답을 대신했다.
박수홍은 김국진을 포함해 유재석, 박경림 등 자신에게 큰 힘이 돼준 동료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수홍이 직접 전한 유재석 미담
그는 "유재석이 '운동해라 운동. 나가서 뛰어라'라고 해줬다"라면서 유재석에게 특별한 선물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박수홍은 아내와 혼인 신고만 하고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던 터라 결혼 선물을 흔쾌히 받을 수 없었다.
박수홍이 수차례 선물 받기를 거절했지만 유재석은 "형, 내 마음이니까 받아라"라며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선물했다.
유재석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동받은 박수홍은 "나도 모르게 존칭을 쓸 뻔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수홍은 "명절 때 제가 밥을 못 먹을까 봐 음식 상을 차려놓은 뒤 저를 초대해줬다. 고마운 동생이라고 많이 생각한다"라며 박경림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친형 부부와 법정 다툼 벌이고 있는 박수홍
한편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이자 친형인 박모 씨와 금전적 갈등을 겪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으며, 별도로 지난해 6월 86억원의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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