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유산 아픔 고백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유명 방송인이 유산으로 슬픔을 겪은 와중에도 방송에 출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HamsowonTV'에는 함소원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함소원은 "이 영상 정말 죽을 만큼 힘든 분만 보세요"라며 '멘탈 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함소원은 한 팬의 고민을 듣고 "어떤 상황에서도 작은 빛만 발견하면 된다. 그 시기만 지나면 된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두 가지 큰 일을 겪었다"며 방송 하차와 유산을 언급했다.
그녀는 "정말 기다리다 46살에 가진 아기를 잃어버린 상처를 하루도 잊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함소원, 힘든 시기에도 방송 놓치 않은 이유 밝혀
함소원은 "그 힘든 시기에도 생방송으로 여러분을 뵀었다"며 "남편과 시어머니가 말렸지만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그 힘든 시기에도 방송을 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봤을 땐 이상했을 수도 있지만 그건 제가 빠져나가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켜면 볼 수 있는 기사에 제 이름이 올라오던 시기, 정말 기다리던 아기를 잃어버린 상처가 얼마나 하팠겠냐"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어떤 힘든 시련이 와도 내 할 일은 다 하고 본분을 잊지 말자는 게 제 원칙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울고 웃고 소리 지르고 욕도 하고 하늘에 원망도 했다"며 "결국은 지나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이 힘든 상황이라도 자기 일을 다 할 것을 힘주어 말했다.
함소원, 2017년 18살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
한편 함소원은 2017년 결혼한 18살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이듬해부터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일상을 공개해왔으나, 각종 조작 의혹에 휘말려 지난해 방송에서 하차했다.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서도 유산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함소원은 "자연임신한 걸 뒤늦게 알았다. 선생님이 나이도 많으니 초기에는 스트레스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만 안 보려고 해도 내 사진이 있으면 지나칠 수 없었다"고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