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첫째 아들 자폐 고백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기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바로 첫째 아이가 발달장애, 자폐가 있어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주호민은 자신이 자폐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봤을 때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호민은 자폐 판정을 받은 첫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주호민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폐 아동 부모로서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힐링 되는 스토리와 자폐스펙트럼을 잘 표현한 덕에 최고 시청률 15.7%를 나타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주호민은 "너무 잘 봤지만, 주인공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만 있더라. 그게 판타지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드라마가 장애인 주변 사람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너무 좋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어떤 이웃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최고다"라고 했다.
주호민, 아들에 대한 사랑 드러내
주호민은 이날 눈물을 꾹 참으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선재야, 엄마랑 아빠랑 선재랑 선율이는 항상 같이 다니면서 같이 재밌는 것 많이 보고 맛있는 것 먹고 그러면서 살거야"라며 "선율이한테 잘해주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 아빠 일찍 올게. 안녕"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서도 첫째 아이의 상태를 전한 바 있다.
주호민은 "초등학교도 9살에 들어갔다. 준비가 안 돼서 이 상태로 어떻게 학교에 갈 수 있을까 싶어서 1년을 쉬었다"면서 "제가 이사도 자주 다닌 게 전부 첫째에게 맞춰서 옮긴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 행동 패턴이 전부 설명이 된다"며 "방송 중에도 집에서 전화가 오면 튀어가는 이유나, 어느 순간부터 만화 스토리를 직접 안 쓰게 됐다든지 모든 게 설명이 될 수 있는데 그동안 외부에 말은 잘 안 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