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모한 도전'
한 유튜버의 일침에 누리꾼들 공감이 폭발한 이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요즘 예능이 재미없는 이유를 설명한 한 유튜버의 영상이 숱한 공감을 얻었다.
영상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래일의 방구석세상'에 올라온 것으로, 그가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잘 안 보게 된 이유를 담고 있다.
영상에서 그는 최근 보지 않는 OTT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요즘 예능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YouTube '김래일의 방구석세상'
김래일은 "옛날에는 (OTT 결제비가) 별로 안 아까웠던 게 '맛있는 녀석들'을 밥 먹을 때 계속 봤다. 근데 멤버들 바뀌고 재미없어서 안 본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옛날이 좋았던 점은 쓸데없이 먹을 거로 게임 안 한다. 그런 면에서 좋았다"라며 "요즘 예능 볼 게 있으면 넷플릭스 다시 결제했을 텐데"라고 전했다.
예전 힘들었던 예능 프로그램들 줄줄이 소환
YouTube '김래일의 방구석세상'
김래일은 "전 (예능볼 때) 남이 열심히 힘들었으면 좋겠다. '런닝맨' 이런 거"라며 "고생했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식당 열어서 부지런하게 돈가스 튀기고, '런닝맨'처럼 이름표 뜯으려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여행도 좀 예산 빠듯하게 해서 힘들게 하는 게 좋지. 단짝 친구랑 가서 단순하게 힐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김래일은 "힐링이랍시고 연예인들 데려다가 누워서 화면만 뽀송뽀송하게 필터 처리하고 책 좀 읽다가 음식 만드는 것, 그게 예능이냐"라고 일갈했다.
MBC '무한도전'
그의 소신발언은 의외로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누리꾼들은 "요즘 다 힐링 여행 가고 연예인 즐기는 것만 보니까 현타 옴", "커플 얘기 아니면 셀럽들 아이들만 나오는 듯?", "구구절절 공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의 영상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는데, 인스티즈에서는 530개가 넘는 공감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MBC '무모한 도전'
온라인 커뮤니티
예능 프로그램에도 유행이 있다?
한편 과거 MBC '무한도전'이나 '크라임씬' ,'1박 2일' 등은 게스트로 출연한 예능인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 예능의 경우 리얼리티나 여행, 힐링, 육아, 연애 등이 중점이 된 모습을 보인다.
최근의 예능 형태 역시 재밌어하는 시청자들이 많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과거의 '날 것' 그대로의 예능 감성이 그립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