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월드비전이 오는 21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후위기에 따른 북한 식량 및 농업 실태의 이해와 남북협력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월드비전과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농촌진흥청이 공동 주최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의 변화 및 실태를 고찰하고, 남북농업협력의 새로운 사업모델 및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세미나는 관련 전문가, 민간 단체 등 약 30명이 참석해 2시간 반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첫번째 세션은 농어촌연구원 송성호 소장이 '북한의 가뭄 주기가 농업 생산량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두번째 세션에서는 GS&J 인스티튜트 권태진 원장의 '기후변화에 따른 북한 농업정책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세번째 세션 발표자 월드비전 자문위원 이용범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 농업협력의 새로운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농촌진흥청 양운호 박사가 '북한의 식량 안보를 위한 농업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북한의 기후위기를 대비한 남북농업협력 심층 토론도 마련됐다. 토론은 별도의 토론자 지정없이 김계훈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아 발제자와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협력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국제사회와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정부 모두 정책적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기후위기에 대한 한반도의 공동대응이 향후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협력을 재개할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례 없는 기상이변의 급증으로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이 심화되면서 기후협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올해 4월달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 포럼을 진행했었다. 포럼을 통해 월드비전은 기후변화에 대한 한반도의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제고하고, 남북교류 협력에 있어 기후변화 아젠다를 고려한 정책 방향 모색, 민관협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