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몬스터즈와 이별을 맞이한 이승엽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JTBC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강야구'는 프로 야구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야구 팬들에게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야구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감독 이승엽과 최강 몬스터즈의 이별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강야구'의 장시원 PD를 만난 이승엽의 모습이 담겼다.
두산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이승엽은 장시원 PD에게 "(최강 몬스터즈 감독 자리에서) 사임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 오퍼가 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승엽은 "마음의 결정은 내렸는데 아직 사인은 안 했다. PD님 만나고 사인을 하려고 미뤄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승엽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장시원 PD는 "사인하지 말아달라"라며 농담 섞은 애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두산행의 이유에 대해 그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커리어를 망칠 수도 있고, 시간도 사라질 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다. 99%의 사람이 왜 가냐고 묻는다. 그런데 나는 '최강야구'를 하면서 야구를 향한 뜨거움이 살아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장시원 PD는 축하 인사를 건넨 뒤, "혹시나 두산과 이야기가 잘 안되면 꼭 연락 달라"라고 당부했다.
'최강야구' 2대 감독 실루엣 공개...정체는?
이러한 대화와 함께 거대한 '떡밥'이 등장했다.
'최강야구는 2대 감독과 함께 계속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소개된 신임 감독의 실루엣이었다.
야구 팬들은 방송 직후 해당 실루엣의 주인공으로 김성근 감독을 지목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물론 실루엣 만으로 2대 감독을 짐작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과연 누가 2대 감독으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 야구 감독 김성근은 KBO 리그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감독이자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즈,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프런트 및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16일 그는 50년 넘게 생활해 온 코치, 감독 등 지도자 커리어를 접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던 2022 시즌을 기준으로 그는 한국 나이 81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