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군 복무 이행한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중단한다.
지난 17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측은 "진(31)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거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에 따라 맏형인 진을 시작으로 슈가(30), 제이홉(29), RM(29), 지민(28), 뷔(28), 정국(26)이 이어서 군 입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뮤직의 대표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갖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자,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 대표 "BTS 군대 공백기에도 우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아이돌 4팀 준비 중"
이에 하이브 박지원 대표는 같은 날 주주서한을 공지하고 매출 하락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4개'의 팀을 데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박지원 대표는 "이러한 상황이 언젠가는 찾아올 것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이를 준비해오고 있었다"라며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돼 있고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고 플랫폼 사업이나 게임 사업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을 포함해 K팝 제작방식으로 내년 4개 이상의 팀의 데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를 만들고 '팬 플랫폼 위버스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소속사에 방탄소년단 말고도 성장하고 있는 스타가 많다며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파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방탄소년단에 대한 하이브의 의존도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의 입대 확정 발표로 하이브의 주가에 악영향이 미칠 것 같자 박 대표가 빠른 수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무료 콘서트까지 열었던 방탄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하며 5만여 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이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방탄소년단이 무료로 연 공연이었다.
전 세계 팬들을 부산으로 불러 모은 방탄소년단은 오랜만의 공연에 혼을 갈아 넣은 듯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앙코르 무대를 앞둔 상태에서 진은 솔로 데뷔 소식을 깜짝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진은 "제가 제이홉 다음으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 앨범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싱글이다. 굉장히 좋아하던 분과 인연이 맞닿게 돼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 최근에 여러 가지도 찍었고 앞으로 찍을 것도 남아있으니까 여러분들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