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사극 복귀작 '슈룹', 시청률은 폭발적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슈룹'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1%, 최고 1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된 1회가 기록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7.7% 보다 1.4%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슈룹'은 또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한 동시간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방송 단 2회 만에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왕실에서 벌어진 충격적 진실부터 여인으로 분한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치명적 비밀까지, 첩첩산중의 위기를 맞이한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이번 회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처지에 놓인 화령이 '뜨거운 교육열'을 갖게 된 이유를 공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왕자들을 살리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의 시작과 함께 진한 긴장감이 극을 감쌌다.
감정선까지 완벽한 김혜수 연기...왕자들은 글쎄
이 과정에서 김혜수는 다양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대체불가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궁이 앞에서 오열하는 화령의 모습으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인간의 내면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연민을 자아내는가 하면 왕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밝은 톤으로 무게감을 덜어내며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 넣는 등 빈틈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김혜수는 매 등장마다 자신의 몫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극 중 왕자들의 연기가 아쉽다는 평을 보내고 있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김혜수가 끌고 당기는 느낌이다", "의성군 연기 심각하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김혜수 연기가 아깝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화령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을 통해 방영된다.
과연 작품은 시청률 상승세에 힘입어 출연 배우 연기 논란을 잠재우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