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카카오톡 마비 사태에 같이 노 젓고 싶었던 토스가 시작한 홍보

인사이트카카오톡 오류 캡처


판교캠퍼스 화재로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 '마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제(15일) 성남시에서 발생한 SK C&C 판교캠퍼스 화재로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들의 먹통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금융 어플리케이션(앱) 토스의 채팅 서비스를 홍보하는 유저의 게시물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더쿠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사태에 참전을 시작한 토스"란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인사이트토스 캡처


카톡 마비 소식 전해지자 채팅 기능 홍보하기 시작한 앱들


글쓴이 A씨는 토스의 앱 화면을 캡처했다. 사진 속 토스 앱에는 "토스에도 채팅 기능이 있어요", "친구에게 연락하기"란 문구가 적혀있다.


A씨는 이미지와 함께 "우.... 우리도 채팅 기능이 있다구!"라고 덧붙였다. 이는 카톡의 주요 기능인 '메신저' 기능을 언급하며 금융 앱인 토스에서도 충분히 채팅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기회로 토스 말고도 채팅 기능 있는 앱들 우수수 광고할 듯", "이렇게 카톡 아성이 무너지나요?", "근데 카톡은 채팅 말고 쇼핑이나 송금 같은 기능도 있잖아", "카톡 메신저로만 쓰는 사람 얼마나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네이버 모바일 캡쳐 / 사진=인사이트


판교캠퍼스 화재로 카톡 마비 소식이 알려지자 토스 외 다른 앱들도 저마다의 채팅 기능을 내세우며 광고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자신들의 포털 사이트 하단에 라인 광고를 게재했다. 네이버는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라고 홍보했다.


해당 문구를 클릭하면 '라인 메신저' 네이버 검색화면으로 넘어간다. 네이버는 라인에 대해 '전 세계 약 2억 사용자들의 글로벌 메신저 LINE'이라 소개하고 있다.


판교캠퍼스 화재, 8시간 만에 진화돼


한편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SK C&C 판교캠퍼스 화재는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인력 114명을 투입해 오후 11시 46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초진 이후에도 건물 안에 연기가 많아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20여 명의 근무자는 화재 발생 후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천여㎡)로 네이버, 카카오, SK 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건물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캠퍼스 / SK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