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터진 카카오 때문에 킥보드 반납 못했는데 요금 50만원 돌파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데이터실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 마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국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마비됐다.

지난 15일 SK C&C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 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큰불이 잡힌 데 이어 잔불도 정리가 됐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전원공급이 늦어지며 서비스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곳곳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 대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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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서 킥보드 이용 후 요금 결제하려다가 마주한 난처한 상황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은 카카오 킥보드를 이용한 후 요금을 내기 위해 핸드폰을 확인했다.

하지만 서버가 터지면서 요금 계산이 되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 순간에도 요금은 계속 오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에브리타임

요금을 낼 수도 반납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요금은 10만원을 돌파했고 대학생은 멘붕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그는 "50만원 돌파했고 주차장 쪽에 있었는데 누가 타고 갔는지 역 앞에 있다"라며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꼭 환불 받을 수 있기를", "진짜 킥보드 한 번 타려다 50만원 내게 생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브리타임

네이버, 카카오 등 데이터센터 화재 피해

한편 판교 캠퍼스 A동은 2016년 8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일부 SK그룹 관계사의 서버가 입주해 있으며 해당 건물의 지상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데이터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톡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