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그리드만큼은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발언했던 해리포터 작가...그 이유는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던 영국의 국민배우 로비 콜트레인(Robbie Coltrane, 72)이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해리퐅 팬들을 충격에 빠졌다.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해리포터 작가 J. K. 롤링이 해그리드를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내용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J.K. 롤링은 사실 마음 속 깊숙이 '절대 죽지 않을' 무적의 캐릭터 염두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J.K 롤링이 해그리드를 작품 속에서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이유에 대해 발언했던 것을 재조명했다.
해리포터 세계관을 만들어낸 J.K. 롤링은 사실 마음 속 깊숙이 '절대 죽지 않을' 무적의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가 언급한 절대 죽지 않을 무적의 캐릭터는 바로 '해그리드'였다.
롤링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해리 포터의 마지막 이야기를 위해 해그리드는 죽이지 않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바로 해그리드가 해리 포터를 호그와트로 이끈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있게 한 캐릭터
덤블도어의 명령에 따라 아기인 해리를 프리뱃가에 데려온 사람, 호그와트의 입학 편지를 전해준 사람 모두 해그리드였다.
이후에도 해그리드는 해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여러모로 해그리드는 해리의 '처음과 끝'에 가장 어울리는 존재가 된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해그리드는 그 어떤 핵심 인물들보다도, 심지어 주인공 3인방보다도 살아있어야만 하는 캐릭터가 됐다.
로비 콜트레인 추모 이어져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 속에서 해그리드 역할을 맡은 로비 콜트레인은 우리의 곁을 갑작스럽게 떠나 더욱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한편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로비는 내가 만난 가장 재미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고 어린 시절 우리를 계속 웃게 해주곤 했다"라면서 "나는 그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 당시 해그리드의 오두막에서 몇 시간 동안 폭우를 피해 있으면서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야기하고 농담을 던졌을 때가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를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고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매우 슬펐다. 그는 놀라운 배우이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엠마 왓슨은 "이보다 더 나은 해그리드는 없다. 그와 함께 헤르미온느로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면서 "당신의 달콤한, 따뜻함, 웃음, 포옹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포터의 원작자 J.K. 롤링은 그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믿기지 않는 재능을 가진 완벽한 오직 한 사람이었다"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