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officialONEUS'
"이젠 1대1 대화까지"... 스타와 팬의 소통 방식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버블, 유니버스 등 유료 채팅 메시지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는 한 명의 스타가 다수의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포맷이지만, 팬들한테는 1대1로 대화하는 것처럼 보여 설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Youtube '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소통 어플을 통해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에스파, 배우 이동욱 등 다양한 스타들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어플을 이용해 팬들에게 간접적으로 선물을 요구했던 아이돌이 있다. 바로 아이돌 그룹 원어스 멤버 레이븐이다.
Youtube '스브스케이팝 X INKIGAYO'
메시지 주고 받으면서 수시로 '갖고 싶은 제품' 언급한 아이돌
지난 14일 한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동안 레이븐이 보냈던 메시지 캡쳐본을 게시하며 그가 팬들에게 선물을 요구했다고 얘기했다.
레이븐은 팬들에게 "내 바지 커스텀하느라 빨간 아디다스 파이어버드를 희생했는데 또 구하러 아디다스 갔더니 (해당 제품이) 없대", "내 황금사이즈 2XL 파이어버드 구해본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버블
자신이 갖고 싶은 옷의 브랜드와 상품명, 사이즈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레이븐은 "2XL를 입어야 제대로 된 '힙'함이 완성되거든", "검은색 파이어버드는 L 입어"라며 계속해서 해당 바지를 언급했다.
버블
아디다스에 이어 발렌시아가까지... 팬들 뿔났다
또한 레이븐은 "리바이스 기준으로 나한테 좋은 핏은 W31~32, L32~34"라며 다른 브랜드도 언급했다.
심지어 그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제품 사진을 캡처한 뒤 "아 품절.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한국 돌아가면 없겠지" 등의 발언을 하며 해당 제품이 갖고 싶다는 것을 어필했다.
레이븐은 "아이폰X는 업데이트를 해도 '누끼 따기 기능'이 안 되나... 혼자 바보같이 셀카만 누르고 있네"라고 말하며 핸드폰 기종과 맞지 않는 케이스를 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레이븐이 최신형 아이폰 사달라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버블
레이븐에 대한 폭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날 자신이 레이븐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레이븐이 강제로 술을 먹여 관계를 맺고 양다리를 걸쳤으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RBW는 15일 팬카페를 통해 "레이븐 관련 게시글에 대해 당사는 긴밀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레이븐이 소속된 원어스는 2019년 1월 데뷔했다.
해당 그룹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건희와 환웅이 속해있어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팀의 맏형인 레이븐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약 2달 동안 건강과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복귀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