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표 코미디 영화 '대무가' 개봉됐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3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박성웅이 신작 '대무가'로 돌아왔다.
'대무가'는 신빨 대신 술빨로 버티는 40대 마성의 무당 마성준(박성웅 분)과 30대 스타트업 무당 청담도령(양현민 분), 무당학원에 다니는 20대 무당 신남(류경수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코미디 영화다.
박성웅은 지난 14일 KBS2 '뉴스라인'에 출연해 신작 홍보에 나섰다.
그는 힙합과 샤머니즘을 접목시킨 '무당판 쇼미더머니'라며 영화 '대무가'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했다.
박성웅은 무당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무려 3개월간 안무가 선생님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굿판 장면을 이질감 없이 소화하기 위해서였다.
노력에 대한 결과도 매우 좋았다.
박성웅은 "정말 북소리만 두둥 하고 나면 자세가 바로 나올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굿판 촬영을 3일 동안 했는데 스태프 분들이랑 보조출연자분들이 한 100명 이상 계셨는데 리허설 끝나고 기립박수가 나왔다. 공연처럼"이라고 전했다.
갑자기 뉴스 진행한 박성웅..."몰입도 대박"
이날 박성웅은 영화 홍보를 하러 뉴스 프로그램에 나온 김에 앵커로 깜짝 변신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진지하게 표정을 바꾼 그는 진짜로 앵커가 된 듯 또박또박 사건 사고 소식을 전했다.
박성웅은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이경희 소방위님, 새로 들어온 소식 전해주시죠"라고 자연스럽게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앵커에 제대로 몰입한 그의 모습에 팬들은 "역시 연기력이 남다르다", "중구형이 여기서 왜 나와...?", "뉴스하기 딱 좋은 날씨네", "뉴스 보다가 뿜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박성웅 덕에 '기상캐스터'로 변신했던 강동원 모습도 재조명되는 중
한편, 뉴스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끈 인물은 박성웅 외에도 또 있다.
배우 강동원이 2015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해 이목을 모았었다.
당시 영화 '검은 사제들' 개봉을 앞두고 '뉴스룸'에 출연했던 강동원은 손석희 앵커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팬들을 위해 '내일 날씨'를 예보해줬다.
강동원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내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전남과 제주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라고 대본을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이는 손석희 앵커가 부탁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모든 멘트가 끝난 후 부끄러움이 몰려왔는지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무장해제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방송 출연이 시청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