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영화교육프로그램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10월 13일 20명의 아카데미 펠로우들이 직접 제작한 두 편의 단편영화 '어느 지붕 아래'와 '이곳으로'를 상영하며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일시중단되었던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2022년 샤넬과 만나 유망한 아시아영화인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27일부터 18일간 리티 판 교장과 탄 추이 무이 연출멘토, 엄혜정 촬영멘토 등의 교수진을 필두로 아시아 14개국 20여 명의 영화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적인 거장 리티 판 감독의 풍부한 영화제작 노하우와 영화에 대한 철학을 전달하는 '교장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하여 제작 실무를 넘어 피칭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는 'MPA-BAFA 영화 워크숍: Bridge to Hollywood', 그리고 영화 제작부터 연출, 촬영, 프로덕션디자인, 편집, 사운드 등 영화제작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워크숍 등 실무와 밀접한 심도 있는 교육으로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각국 영화계와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아시아영화인으로서의 유대감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10월 13일,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여정을 갈무리하며 개최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수료식에는 펠로우들을 비롯하여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그리고 엄혜정 촬영멘토 등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의 축하 인사를 시작으로 멘토 감사장과 펠로우에 대한 수료증 수여가 이어졌다. 이어, 미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영화인들에 대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격려와 응원을 담아, 아카데미 교수진은 프로그램 기간 전반에 걸쳐 가장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펠로우 수라즈 파우델(네팔)과 빠리니 부스라스리(태국)를 선정하여 CHANEL X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와 각 5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수료식은 펠로우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어느 지붕 아래'는 대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이며, '이곳으로'는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네필들의 영화 제작기를 담아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선 공동작업의 결실은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역량을 보여주며, 영화산업을 이끌어갈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렇듯 향후 아시아영화의 미래 전망을 밝힌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