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와 함께 미국 영화 산업계의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슈퍼히어로물을 주로 출판하는 미국 만화 산업계의 양대 산맥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의 대표작으로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슈퍼맨은 DC 코믹스의 시작점이자 중심이 되는 캐릭터다.
미국 만화를 넘어 세계 오락 문화사에 획을 그은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런데 지난해 슈퍼맨이 '바이 섹슈얼'(양성애자)로 커밍아웃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DC 코믹스, 중대 발표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DC 코믹스가 판매 급감으로 슈퍼맨 만화 시리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양성애자 슈퍼맨 시리즈는 올해 말 연재를 목표로 하는 18호가 마지막이다.
캐릭터의 성적 취향은 일부 보수 세력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DC 코믹스는 판매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시리즈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맨 아들, 양성애자 커밍아웃
한편 지난해 출간되는 '슈퍼맨-칼엘의 아들' 5편에서 슈퍼맨인 존 켄트가 극 중 남성 인물과 로맨틱한 관계를 보였다.
존 켄트는 원조 슈퍼맨인 클라크 켄트가 오랜 연인 로이스 레인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다.
이 시리즈에서 존은 클라크의 뒤를 이어 후대 슈퍼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DC 코믹스는 존과 남성 기자인 제이 나카무라가 입 맞추는 장면까지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