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동상이몽' 애 여섯 둔 주부처럼 사는 중학생 첫째딸 (영상)


 

부모 대신 동생 6명을 돌보는 중1 소녀가 고된 집안일에 지쳐 눈물 흘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30회에서는 14살 첫째부터 생후 50일 막내까지 7남매 다둥이 가족 전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다둥이 가족 관찰카메라에는 농사일로 바쁜 엄마 대신 첫째 문정인 양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정인 양은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는 등 하루종일 동생들을 건사하느라 분주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동생들 밥상을 하루 15번 차린 적도 있다. 애들이 한번에 먹으면 좋은데 늦잠 자는 애들, 나가서 노는 애들이 있다"고 힘든 감정을 토로했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이어진 장면에는 엄마가 새벽 5시에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고 일터로 나가는 등 정인 양보다 더욱 바쁘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모습은 집안일에 무심한 아빠의 모습과 대비됐다.

 

엄마는 "(남편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애들하고 밥 먹는 시간이 없으니 대화도 없다. 집에 들어와서 밥만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정인 양은 눈물을 터뜨렸고, 아빠는 비로소 "집안일과 밭일을 적극 돕겠다"고 다짐하며 가족과 포옹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엄마는 그간 집안일로 고생해온 정인 양에게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의지할 데가 너밖에 없었어.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