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와의 열애설 터진 다음날 입장 밝힌 박민영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달 28일 은둔의 재력가 강씨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박민영.
열애설 발생 하루 뒤인 29일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을 했다"라고 밝혔다.
재력가 강씨에게 금전적인 제공을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이자 소속사 측은 이 역시 강력하게 부인했다.
열애설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력가 강씨도 나서 박민영과의 결별 이유를 직접 전했다.
강씨, 열애설 터진 지 약 2주 만에 입 열었다
12일 강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보도된) 지난달 29일 새벽 민영이와 만났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나 때문에 (박민영의) 배우 커리어가 망가지는 걸 원치 않았다. 연기를 정말 좋아해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강씨는 "내 기사는 어떻게 나가도 상관없다. 박민영이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박민영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루머를 일축하기도 했다.
강씨는 "박민영 선물은 생일에 샤넬백 하나 사준 게 전부"라고 말한 후 "내가 (박민영에게 선물을) 더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숨은 회장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그가 빗썸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버킷스튜디오,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을 인수한 자금 230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씨는 무려 4개 회사의 회장 명함을 들고 다니지만, 상장사 3개의 표면적인 대표는 강씨의 친여동생이다.
앞서 디스패치는 "강씨는 휴대폰 판매를 했고, 2016년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라며 "동생은 휴대폰 액세서리를 팔았다. 2020년 빗썸과 상장사 3개 주인이 됐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인수자금 230억을 마련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빗썸 최대주주와 경영진 횡령 혐의 관련 인바이오젠과 비덴트 등 관련 회사를 압수수색한 상태다.
강씨가 직접 고백한 현재 재정 상태
강씨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 억울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말로 돈이 없다. 돈이 있다면 왜 지금까지 신용불량자로 지내겠느냐"라며 현재 경제 상태를 고백했다.
강씨는 클럽, 골프장 등에서 돈을 펑펑 쓰고 다닌다는 소문에 대해 "(클럽) 아레나 1억원 세트는 외국인 친구가 쐈다. 난 예약해 주고 따라갔다. 골프장은 아는 병원장님 회원권을 빌려 썼다. 나의 회원권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난 여동생 상장사 인수를 도와줬을 뿐이다. 어떤 경영도 개입하지 않았다. 회장 명함도 내가 판 게 아니다"라며 "지금도 새벽에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 휴대폰 팔아서 생활하고 있다. 그걸로 빚을 많이 갚았다. 운전하기 힘든 사정이 있어 기사를 쓰는데, 월급은 휴대폰 팔아서 줬다"라고 주장했다.
강씨는 손목에 찬 명품 시계 리차드 밀은 모조 제품이며, 자차라고 소개된 마이바흐는 성유리 남편 안성현의 차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거주한다고 알려진 한남동의 고급 빌라는 친구 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빗썸 관련 상장사 내에는 그의 직할팀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씨는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누리꾼의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인기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배우 성유리가 남편 안성현과 재력가 강 씨의 친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성현 씨가 강씨에게 차량을 대여했다는 것과 (이들이) 친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