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바다에 떠도는 그물 및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한 닥터 브로너스 '오션 버블 버디'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닥터 브로너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닥터 브로너스가 해양환경보호단체 시셰퍼드 글로벌과 함께 바닷속 유령 그물 및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솝 디쉬 겸 그레이터 '오션 버블 버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령 그물이란 어업 후 수명이 다하거나 망가진 채 버려져 유령처럼 바닷속을 떠다니는 폐어망을 지칭하는 용어로 어류는 물론 돌고래·바다거북·산호 등 수많은 해양 생물과 환경을 위협하는 존재다. 


전체 해양 플라스틱 중 최소 10%를 차지하는 유령 그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4만 톤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며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몸에 감기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덫이 돼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화학 섬유로 만들어진 유령 그물은 사람이 직접 건져 내지 않는 한 영원히 썩지 않고 바닷속을 떠돈다. 


닥터 브로너스는 시셰퍼드 글로벌과 협업해 이러한 유령 그물과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솝 디쉬 겸 그레이터 '오션 버블 버디'를 론칭하게 됐다. 


디자인에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푸크예 플뢰르가 함께 협업했으며 폐어망을 재활용한 만큼 자연스러운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션 버블 버디'는 해양 생물과 환경에 해를 끼치는 유령 그물을 단순히 육지로 수거할 뿐아니라 새로운 쓸모를 찾아 활용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닥터 브로너스의 고체 비누 '퓨어 캐스틸 바솝'에 딱 맞는 솝 디쉬로 비누가 무르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솝 그레이터로 비누를 잘게 갈아 물에 희석한 뒤 반신욕과 족욕을 즐기거나 애벌빨래 등 생활 속 청결이 필요한 곳에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며 가루를 소분해 휴대용 비누로 활용할 수 있다. 


'오션 버블 버디'는 닥터 브로너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닥터 브로너스는 '지구를 우리집처럼 대하라'는 창립 원칙에 따라 바다와 그 안의 모든 생명을 소중히 대하고자 2016년 시셰퍼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양 쓰레기 수거 및 해양 생물 보호 활동에 필요한 선박 비용에 수익 일부를 후원하는 등 후대에 물려 줄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