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이 발표됐다.
전 세계 29개국에서 동시 개최된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에서 수상을 한 87개의 출품작 중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오른 작품은 총 20개다. 이 중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선정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팀에는 3만 파운드(한화 약 4,718만원)가 수여된다.
지난 9월에는 전 세계 29개국의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이 발표되어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비계에 탈착을 반복하지 않고 작업 환경에 맞게 자유로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안전 장치인 '회전형 안전고리'이 우승작으로 당선되었다.
올해 국제전 우승 후보작 선정을 위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15명의 다이슨 엔지니어가 모여 총 87개의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을 검토했다.
생각과 경험의 다양성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한다는 다이슨의 기업적 신념 하에, 이번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배경 및 전문성은 지속가능성, 의학, 소프트웨어, 기술디자인, 농업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이슨 기술공과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경험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존 관습에 대한 도전을 권장하는 등 전문성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슨의 선임 엔지니어이자 이번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 심사를 맡은 케이 영은 "전 세계 젊은 인재들이 고민하는 일상 속 문제를 들여다보는 일은 굉장히 흥미롭다. 특히, 이전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를 발견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매우 흥미롭다. 생각의 다양성이 매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모든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들에 대해 검토 및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20개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을 선정하였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참가한 전 세계의 학생들은 일상 속 어려운 문제들을 '발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내며, 발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 우승 후보작으로 선정된 20건의 출품작들은 다양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된 창의적인 솔루션들로, 플라스틱이 강물에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부유식 방벽부터 집에서 유방 건강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까지, 필요성과 잠재력을 두루 갖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이슨 디자인 매니저인 루시 하든은 "학생들이 준비한 엄청난 양의 작업물과 노력을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특혜라고 생각한다. 다른 심사위원들과 각 작품에 대해 뜨겁게 논쟁했던 과정이 즐거웠다. 심사위원들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성 덕분에 궁극적으로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심사 과정에 대해 평가했다.
다이슨 지속가능성 부문 엔지니어 샘 딜은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대해 "국제전 우승 후보작들은 본인의 아이디어가 실제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어야 한다.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적으로 고민해보며 반복적으로 시제품 제작 및 실험 과정을 거쳐 본인의 작품이 정말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6일 제임스 다이슨이 선정한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