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라이머에 대한 감정 토로했던 안현모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방송인 안현모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 라이머에게 서운했던 점을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8월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해 라이머와 결혼기념일을 제대로 챙긴 적 없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한 해당 방송에서 안현모는 친언니 안인모를 만나 라이머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되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한 가운데, 안현모가 라이머에게 크게 화를 낸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 7화에서는 안현모가 라이머에게 "나 수프 좀 끓여주면 안 돼?"라며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안현모는 격리를 마쳤음에도 계속해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뜨겁고 부드러운 수프가 먹고 싶었던 것이다.
코로나19 걸렸던 아내 위해 수프 만들어 주기로 결심한 라이머
라이머는 안현모가 하와이에 출장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돼 격리 기간 동안 방에만 갇혀 있었던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안현모를 위해 정성을 다해 수프를 만들었다. 안현모는 이내 기분이 좋아져 라이머와 담소를 나눴다.
하지만, 곧 문제 상황이 닥쳤다. 라이머는 잘 익은 당근수프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었다.
안현모는 "오빠 미안한데 이거 뜨거운 거 부어서 하면 안 되는 거야, 여기 써 있잖아"라며 그를 만류했다.
경고 무시하고 믹서기 그냥 돌려버린 라이머, 결국 엄청난 상황 발생했다
그녀는 "이거 안 돼, 뜨거운 거 다 튀어. 믿어주세요"라며 재차 경고했다. 하지만 라이머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뜨거운 당근 수프가 안현모의 얼굴을 비롯한 온 집안에 다 튀어버렸다. 이에 화가 난 안현모는 "말 좀 들으라고 제발. 얼굴에 다 튀었어"라고 얘기했다.
라이머는 안현모의 얼굴을 보더니 "별로 안 튀었어"라고 대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는 아내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다.
안현모는 "뜨거운 물 넣지 말라고 경고문이 써 있는데. 내 말 듣지도 않아"라며 계속해서 분노했다.
그녀가 "오빠는 지금 당근 수프가 중요해?"라고 역정을 냈지만 라이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해당 장면을 VCR로 시청한 패널들이 라이머에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한 거예요?"라고 묻자 안현모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해요"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제가 세상이 안 된다고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처음에 회사를 만들 때도 다 안 된다고 했었어요"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안현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SBS와 SBS CNBC에서 기자, 앵커로 활약했던 재원이다.
그녀는 지난 2017년 기획사 브랜드뮤직의 대표 라이머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이들 부부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2019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라이머는 안현모를 처음 본 순간부터 정말 갖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라이머는 안현모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 9화에서는 안현모가 재혼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만약 죽는다면 상대방이 재혼해도 괜찮을까"라고 물은 뒤 "난 이거 완전 '예스'"라며 라이머와의 재혼을 적극 찬성했다.
그녀는 라이머가 혼자서 처량하게 늙을까 봐 걱정이 된다며, 자신이 못해준 걸 누군가 해줄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