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혐의 부인한 신혜성, 식당 입장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음주측정 거부로 체포됐던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의 소속사가 식당 측에서 건네준 키를 받아 운전했을 뿐이라며 차량 절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신혜성이 언급했던 식당 측은 이 같은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신혜성이 머물렀던 서울 강남 식당 측은 신혜성에게 해당 차량 키를 제공한 적 없으며 신혜성은 키가 꽂힌 차를 몰고 그냥 떠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도난 신고된 차량은 신혜성의 차량과 아예 차종이 다르고, 당시 식당에는 대리주차 직원이 근무 중인 시간도 아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식당 측은 이런 내용이 주차장 CCTV 화면으로 확인됐고, 경찰에도 관련 화면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에는 오전 1시 40분 경 신혜성이 운전 중인 것으로 보이는 하얀색 SUV 차량이 송파구 탄천2교 3차선 도로 위에 비상 깜빡이를 켜 놓은 채로 멈춰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한 경찰은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 신고된 차량임을 확인하고 절도 혐의를 함께 조사 중이다.
앞서 신혜성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도난 차량을 운전했다는 논란에 대해 식당의 대리주차 직원이 전달해준 키를 받았을 뿐 본인의 차량이 아니란 사실을 모르고 운전했단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은 현재 신혜성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신혜성은 지난 11일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신혜성의 소속사는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한 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신혜성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음주운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 그렇다.
신혜성은 지난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