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지금이면 소송 당했을 듯"...오은영 박사도 손 놓게 만든 70대 노부부의 충격적 사연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결혼지옥'에 역대급 70대 노부부 사연 등장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70대 노부부가 과거 외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34년째 외도 전쟁을 펼치는 70대 노부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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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결혼 생활 동안 세 자녀를 번듯하게 키워내고 부족함 없는 황혼을 즐기고 있는 79세 남편과 73세 아내.


하지만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 말하지 못한 깊은 상처가 있었다. 그는 바로 남편의 과거 외도 문제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은 40대 때 회사 여직원과 외도를 저질렀다.


아내는 외도 기간 동안 생활비는커녕 아이들에게도 무관심했던 남편 때문에 가정 경제와 양육을 홀로 책임져 온 세월이 지금에 와서도 억울하다도 토해냈다.


더구나 남편의 외도는 한 번이 아닌 두 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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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는 한 번이 아닌 '두 번'이었다


아내는 남편의 두 번째 내연녀 이야기를 꺼내며 "그 여자가 나보다 두 살 많았다. 사람들이 나한테 '남편 바람 났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지난 20여 년간 아내와 관계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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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입장 차이로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과일을 먹던 중 또 한 번 전쟁 같은 대화로 이어졌다.


아내는 "옛날에 내연녀 자취하던 곳에 갔더니 동네 할머니가 '당신이 갈 때마다 과일을 한아름 사서 온다'고 하더라. 집에는 과일 한 번을 안 사오면서. 진짜 가슴이 찢어졌다"고 서운해 했다.


거기에 아내는 "당신이 내연녀 유산을 3번 시켰다고 들었다"며 울컥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계속된 아내의 한탄에 남편은 "거짓말도 어느 정도껏 해라"며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과거 이야기를 하면 나도 한계가 있다. 나도 속이 상해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고 자신도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이들 부부의 사연에 오은영 박사도 충격 받은 듯 보였다. 오 박사는 "결혼 출발 과정에서 난관, 오해, 상처가 있었다고 해도 남편의 외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러나 다행인 건 남편분이 그걸 알고 있다. 외도 이야기만 나오면 남편이 너무 불편해하는 게 눈에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생각보다 배우자의 외도는 치명상을 남긴다"며 "내가 생각한 상황과 사실이 다르면 억울하겠지만, '이 치명상이 무엇인가'를 잘 이해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방송에 나온 노부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요즘 같았으면 바로 소송감 아니냐", "역대급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