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후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 이정재는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글로벌 스타가 됐다.
최근 그는 영화 '헌트'를 직접 연출하고 연기하며 2022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정재는 내년 '오징어 게임' 시즌 2 촬영에 돌입하며 또 하나의 대작을 남길 예정이다.
총 90억 원...이정재의 놀라운 '오징어 게임 2' 출연료
이 가운데 이정재의 어마어마한 '오징어 게임 2' 회당 출연료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1일 티브이데일리는 내년에 촬영을 시작하는 이정재의 '오징어 게임 2' 회당 개런티가 1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시즌 2도 시즌 1과 같이 9부작으로 제작된다면, 이정재는 총 90억 원의 출연료를 받게 되는 셈이다.
'오징어 게임'의 연출, 각본, 각색을 모두 맡은 황동혁 감독 역시 시즌 2에 함께 참여하며 인센티브 형식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1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제작진은 제작비, 수수료, 인센티브 등 보상과 관련해 넷플릭스와 오랜 시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 '오징어 게임' 제작사는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넷플릭스 내규 규정에 따라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2가 제작되면서 넷플릭스는 한국 제작진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이기로 했다. 결국 넷플릭스와 제작사는 논의 끝에 배우의 출연료를 제작비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책정하는데 합의했다.
2023년부터 촬영이 시작되는 '오징어 게임 2'는 2024년에 공개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해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438만 명 증가했다.
'오징어 게임'이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키면서, 작품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새벽 역을 연기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이 연기의 첫걸음이었는데도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일남 역을 연기한 오영수 배우도 주목받기 시작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뒤늦게 스타덤에 올랐지만 사실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 오르며 기반을 다진 실력파 배우다.
'오징어 게임' 이후 그가 출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오영수의 높아진 인지도와 저력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