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태은이를 하늘로 떠나보낸 뒤 애도의 시간을 가졌던 진태현, 박시은 부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출산 20일을 앞두고 딸 태은이의 유산 소식을 전했던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
힘든 일을 겪은 두 사람은 천천히 회복해나가겠다며 가슴 아픈 심경을 전했다.
이들은 태교 여행으로 떠났던 제주도에 다시 가 딸 태은이를 추억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진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에서 박시은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걱정하는 팬들에게 이따금씩 안부를 물었다.
그는 여전히 큰 슬픔에 잠겨 있지만, 자신보다 더 힘들 아내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차근차근 일상으로 돌아오려 노력 중이다.
제주에서 돌아와 다시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
11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제주에서 서울로 복귀했다고 알렸던 진태현은 "오늘은 오랜만에 광고 촬영하러 일터로 간다. 즐겁고 설렌다. 아내와 즐겁게 촬영하고 오겠다. 나중에 기회 되면 현장 사진도 보여드리겠다"라며 아픔을 딛고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을 알렸다.
그는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일터로 가시냐. 똑같은 일상 환경이지만 힘내시고 화이팅 하셔라"라며 바쁘게 일할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까지 남겼다.
진태현은 여전히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 가끔 촬영장에 조명의 환한 불빛을 보고 카메라의 빨간 레코딩 불빛을 보면 20년 넘게 본 그 빛이 이젠 참 감사하더라"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 안에서 어딘가로 이동 중인 진태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광고 촬영 현장으로 가는 듯한 그는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입양한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지난 8월 두 사람은 딸 태은이의 유산소식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두 차례의 유산을 고백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수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조심스레 위로를 건넨 가운데, 지난 6월 유산 소식을 전했던 방송인 장영란 역시 SNS 댓글 창을 통해 응원의 글을 남기며 진태현의 딸 태은이를 애도했다.
진태현은 흑백 처리된 태은이의 초음파 사진을 인스타그램 프로필로 지정했고, 태은이의 유니폼 사진을 피드 상단에 고정시키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