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접수한 배우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tvN '윤식당', tvN '여름방학' 등 배우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9일 첫 공개된 티빙 예능 '청춘MT'는 박보검, 박서준을 비롯해 안보현, 지창욱, 곽동연 등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배우들은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도 출연해 친근한 매력을 뽐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은빈은 지난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데뷔 27년 차 소지섭, 토크쇼 출연해 입담 과시했다
박은빈에 이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낸 배우가 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데뷔 27년 차 대배우 소지섭이다.
10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소지섭은 토크쇼에 출연한 게 처음이라고 밝히며 수줍어했다.
소지섭은 과거 MBC '무한도전', tvN '숲 속의 작은 집'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토크쇼 게스트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석이 "오늘 주제가 천의 얼굴이다"라고 운을 떼자 소지섭은 "저는 천 원짜리 얼굴 아니냐"라고 말하며 숨겨왔던 개그 본능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은 천 원 지폐에 그려진 퇴계 이황의 얼굴과 소지섭의 얼굴이 닮았다는 대중의 반응을 의식한 것이다.
이날 소지섭은 불멸의 명작인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명대사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또한 그는 좋은 독립 영화들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에 영화 투자자로 활동한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소지섭은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라는 대중의 말이 가장 좋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소지섭, 유재석, 조세호가 단체로 당황한 이유
토크쇼 첫 출연임에도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소지섭이지만, 사실 그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색한 자세로 의자에 앉은 그는 순식간에 뒤로 발라당 넘어지며 진땀을 뺐다.
이를 본 유재석과 조세호는 그를 다급히 일으켜 세웠다. 유재석은 '소간지'인데 왜 이러냐며 짓궂게 놀리기도 했다.
1분 남짓의 짧은 예고편을 공개했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크게 화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소지섭 출연분은 오는 1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편 소지섭은 지난 2020년 17세 연하의 방송인 조은정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지섭은 최근 MBC '닥터로이어'와 영화 '외계+인 1부'에 출연해 열연했다.
그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자백'에서 순식간에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민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해당 영화에는 소지섭 외에도 배우 김윤진, 나나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