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이폰 14 프로' 들고 롤러코스터 탄 여성...경찰관에게 전화 수십 통 받은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ing's land


새로 산 '아이폰 14 프로' 들고 롤러코스터 탄 여성...경찰에게 전화 수 십 통 받은 사연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애플에서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4 시리즈'가 출시됐다.


특히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에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바로 '충돌 감지·위성 통한 구조 요청' 기능이다.


이 기능 때문에 놀이공원에 갔던 한 여성은 웃지 못 할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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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 PhoneArena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새로 산 아이폰 14 프로를 가지고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던 여성이 경찰들로부터 수 십 통의 부재중 전화를 받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39살인 사라 화이트는 얼마 전 가족들과 찾은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탑승에 도전했다.


롤러코스터를 탈 당시 그녀의 주머니 속에는 새로 산 최신 아이폰 14 프로가 있었다.


33미터 높이에서 급강하하는 롤러코스터를 신나게 타고 내려온 그녀는 자신의 핸드폰에 들어온 수 십 통의 부재중 전화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인사이트아이폰 14 충돌 감지 기능 / Apple


아이폰 14 새로운 기능 '총돌 감지' 기능 때문...충돌 감지해 자동으로 911 신고 하는 기능


부재중 전화가 걸려온 것은 다름 아닌 경찰이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왜 경찰은 사라에게 수 십 통의 전화를 걸었던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앞서 말했던 아이폰 14의 새로운 기능 '충돌 감지' 기능 때문이었다.


아이폰 14의 충돌 감지 기능은 자동차 충돌 사고시 아이폰 사용자가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자동으로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받을 수 있게끔 돕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이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차의 갑작스러운 방향 변화와 차내 기압 및 속도 변화, 충돌로 인한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량 충돌 여부를 스스로 감지한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빠르게 움직이는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을 아이폰 14가 교통사고가 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롤러코스터가 움직일 때 사람들이 지르는 함성을 사고로 인한 소리로 아이폰이 착각하고 자동으로 경찰에 연결 했던 것이다.


뒤늦게 해당 기능이 작동돼 경찰들에게 연락이 갔다는 사실을 안 사라는 다시 911에 전화를 걸어 모든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인사이트apple


비슷한 오작동 사례 벌써 6차례나 있어


지난 9월 아이폰 14가 처음 발매된 이후 '충돌 감지' 오작동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사례는 지금까지 6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 측은 해당 기능의 은 충돌 감지 알고리즘이 100만 시간 이상의 충돌 데이터, 실제 운전 및 충돌 테스트 실험실을 사용하여 검증되었다고 밝혔다.


이 '충돌 감지' 기능의 오작동이 최소화 되도록 최적화하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