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이모가 '미우새' 나와 날렸던 일침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때로는 모자 간의 관계보다 이모와 조카 간의 관계가 돈독해 보일 때가 있다.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나왔던 박수홍과 그의 이모들이 나온 장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5년 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박수홍이 어머니 몰래 이모들과 식사 자리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박수홍 어머니와 똑같이 생긴 이모 2명이 등장했고, 이들은 박수홍의 뒤늦은 일탈을 걱정하는 어머니와 달리 조카를 응원했다.
그러던 중 박수홍은 이모들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했다.
박수홍이 "나 장가 가야 돼?"라고 묻자 막내이모는 "난 안 가도 좋다고 생각해. 진짜 좋아 죽겠어서 간다면 할 수 없지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 순간 VCR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박수홍 어머니의 표정은 굳어져 웃음을 안겼다.
이모들은 "진짜 뿅가서 좋아 죽겠어서 간다면 할 수 없지만, 굳이"라는 입장을 강하게 말했다.
이모들의 옹호를 듣던 박수홍은 "우리 엄마는 도대체 왜 그래?"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이모들은 "너희 엄마는 네가 이다음에 외로울까봐 그런다"며 어머니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다시 보면 소름 돋는 '미우새' 장면들
해당 장면은 최근 박수홍이 가족과 법적 분쟁을 겪으며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은 "이모들이 장가 안 가도 된다고 하는 거 소름이다", "뒤늦게 알게 된 이모님들의 현명한 조언이다", "이모들이 편들어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이모들이 박수홍을 얼마나 아끼는지에 대한 감정도 나왔다.
당시 박수홍이 클럽에 갔다가 다쳐 병원에 가게 됐는데, 이모들이 빠르게 병문안을 와 조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도 "이모 나 이거 좀 봐봐"라고 말하며 엄마한테 하는 것 같은 응석을 부렸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박모씨와 금전적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면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7일에는 서울서부지검이 친형을 구속 기소했고, 일부 공범인 친형의 배우자 이모씨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