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으로부터 폭행 피해 당했던 박수홍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부친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영상 하나를 올렸다.
8일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는 '다홍이에게 간택당한 그날...그리고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분 58초 남짓한 짧은 영상에는 지난 2019년 9월 28일, 박수홍이 전곡항 낚시터에서 다홍이를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길에서 처음 발견한 다홍이는 꼬리를 든 채 박수홍을 따라다녔다.
박수홍은 "꼬리 들고 따라오는 까만 길고양이. 땅에 떨어진 김밥 먹던, 외롭게 혼자 있던 길고양이. 함께 가자. 따뜻한 집으로"라며 유기묘였던 다홍이를 구조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쓰러웠던 다홍이 몸 상태..."6개월 간 꾸준히 치료 받아"
이 영상을 통해 당시 다홍이의 몸 상태도 공개됐다. 험난했던 길 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주듯 옆구리에는 혹도 있었다.
박수홍은 "몸 속에는 회충이 가득한. 6개월 동안 꾸준히 받은 치료들. 오늘도 병원에 다녀온 다홍이. 아빠의 보살핌으로 하루하루 건강해지며 멋진 고양이로 자라는 다홍"이라며 "매일밤 눈 마주쳐주는,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영상 말미에는 "2019년 9월 28일 나의 인생이 바뀌는 운명의 날"이라는 문구가 담겨 다홍이와 함께하게 된 박수홍이 얼마나 기쁜지 예상케 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박모씨와 금전적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면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7일에는 서울서부지검이 친형을 구속 기소했고, 일부 공범인 친형의 배우자 이모씨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일 아버지 박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가 박수홍에게 폭언을 하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번 영상은 박수홍이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 이후 올라오며 그의 근황에 더 큰 궁금증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