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출연료 30년 횡령 의혹 큰형의 형수, 200억원대 부동산 소유 의혹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박수홍 출연료를 두고 약 30년간 횡령 의혹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형수가 200억원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가정주부로 알려져 있던 박수홍의 형수가 이같이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당 소식은 지난 6일 방영된 KBS2 '연중 플러스'를 통해 알려졌다.
연중 측, 개인 및 공동소유 부동산 8채와 법인 소유 8채 확인
앞서 박수홍의 형수는 언론을 통해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형수 개인 명의의 부동산은 물론 남편과 공동 명의로 수채에 달하는 아파트 및 상가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연중 측은 자신들이 취재한 결과 실제로 강서구와 마포구에 형수 개인과 박수홍 친형과의 공동소유로 된 부동산 8채, 법인 소유 8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치 100억~200억원대 추정...연중 "검찰, 형수에 대한 조사 진행 중"
부동산의 가치는 족히 100억~200억원대로 추정됐다. 연중은 검찰이 "현재 형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부터 자신의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친형 부부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출연료 116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황이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박수홍 친형부부, 횡령 외에도 거액 상품권 구입 내역 있어...선물 줬다지만 받은 사람은 없어"
박수홍 법률대리인은 "박수홍의 인감도장, OTP, 통장 등 모든 것을 형이 관리하면서 법인에서 정산을 미이행, 일부만 이행한 개인 통장의 금액을 또 횡령하는 횡령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법인카드 내역을 보면 여성의류 구입, 학원비가 결제됐다. 박수홍씨 소속사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월급을 받아갔다"고 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거액의 상품권 구입 내역이 있다"며 "박수홍씨 형의 주장에 다르면 윤정수씨, 박경림씨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용도였다고 주장하지만 박수홍씨 형에게 선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몇천만원 이상의 상품권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그 내역이 증발됐다"고 했다.
한편 박수홍 측은 친형과 관련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던 중 고액의 사망 담보가 설정된 보험이 여러 개 가입돼 있던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기준 2003년부터 가입된 사망 보험은 총 8개로 한 달 최대 1155만원의 보험료가 납부, 그동안 납부된 보험료는 약 14억원 정도였다.
박수홍 측은 자필 서명이 아닌 계약서도 발견됐으며 법인으로 가입된 2개의 보험은 해지가 쉽지 않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구성에 맞게 짜임새가 있었다면 전혀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 사망 보험에 취중 돼 있다는 부분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중 4000만명이 가입된 실손의료보험이 박수홍씨는 없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