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아수라장 된 솔로나라...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나는 솔로' 돌싱 남녀들이 매주 예측 불허한 애정 전선을 그리고 있어 흥미로움을 고조시키고 있다.
12인의 돌싱 남녀들은 데이트와 진솔한 대화를 거듭하며 마음의 방향을 조금씩 옮기고 있다.
하지만 아예 갈피를 못 잡는 이들도 있어 시청자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에서는 여전히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영식(가명)과 상철(가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둘의 모습은 완벽히 달랐다. 영식은 모든 여자에게 여지를 줬지만, 상철은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았다.
이날 영식은 현숙(가명)에게 단둘이 대화를 나누자며 따로 불러냈다.
영식은 현숙에게 누구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할 거냐고 물었다.
현숙은 앞서 진행된 미션에서 우승해 원하는 남성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한 상태였다.
현숙이 영철(가명)에게 데이트권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하자, 영식은 현숙에게 "영철은 이미 영자(가명) 님하고 가고 있다. 여기서 네가 또 끼어들면 너 이상한 사람이다. 너는 에이스인데 선택을 이상하게 한다"라며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영식은 "나는 너랑 데이트해보고 싶다. 나한테 데이트권을 써라"라며 현숙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요구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현숙에게 데이트 요청한 뒤, 곧바로 옥순과 족욕 데이트 즐긴 영식
사실 영식은 여태 옥순(가명)에게 대놓고 애정을 과시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해왔다.
첫째 날 밤부터 영식은 옥순의 턱을 만지거나 팔짱을 끼는 등 가벼운 스킨십을 했고, 옥순도 영식이 싫지 않은 듯 그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날도 영식은 현숙과의 대화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옥순과 단둘이 족욕 데이트를 하러 나섰다.
영식은 "아침과 저녁에는 옥순과 꼭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옥순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니까 같이 있고 싶다"라고 가감 없이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손 크기 차이를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눴고, 아이 면접교섭권 등 공통의 고민을 나누며 호감도를 높였다.
영식은 옥순에게 "우리가 돌싱이고 양육자지만 그대는 명확히 나의 여자고, 나는 그대의 명확한 남자다"라며 옥순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이어 그는 "현실의 벽이 있을 수 있지만 그대하고 정말 최대한으로 해보려고 한다"라며 진지하게 마음을 어필했다.
두 여자에게 동시에 대시하던 영식은 갑자기 영숙(가명)과도 묘한 분위기를 보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영식과 영숙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영식은 영숙에게 "그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울었었다"라며 눈물을 떨궜다.
'철벽남' 상철의 마음은 어디로...정숙 이어 옥순도 거부
영식의 진심이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가운데, 반대로 여성 출연진에게 좀처럼 마음을 터놓고 있지 못한 상철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상철은 정숙(가명)과 데이트를 즐기며 설렘을 표현했지만, 술자리에서 흥이 오른 정숙의 모습을 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철은 맏언니 노릇을 하거나 돈이 많다고 이야기하는 정숙을 보며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고, 결국 정숙에게 호감이 몽땅 사라진 듯 행동했다.
이후 상철은 정숙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정숙에게 선을 그었다. 상철에게 단호하게 거절당한 건 정숙뿐만이 아니었다.
첫인상 선택 때 상철을 택했던 옥순은 상철에게 먼저 단둘이 대화를 나누자며 밖으로 불러냈다.
옥순은 상철에게 호감이 있었음을 넌지시 드러내며 "나는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나도 안 다가간다"라고 털어놨다.
옥순은 상철이 먼저 다가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철은 옥순의 연애관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말과 행동이 다른 거 아시냐. 저한테 관심이 있었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왜 남자 쪽에서만 가야 되냐"라고 되물었다.
옥순은 "나는 그렇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어도 안 오면) 나는 안 간다. 나는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다"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연애관을 강조했다.
상철은 옥순이 자신의 연애관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나는 (옥순의 마음과) 많이 다르다"라며 선을 그었고, 빠르게 대화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바람둥이'처럼 모든 여성 출연진에 여지를 주고 있는 영식과 이와는 반대로 아무에게도 호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철.
MC는 물론 시청자까지 두 사람의 황당한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나는 SOLO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10기는 돌싱특집으로 진행되어 이혼을 겪었던 12명의 남녀가 짝을 찾기 위해 모였다.
앞선 '나는솔로' 기수들 중에서도 다수의 커플이 탄생돼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번 10기 돌싱 남녀 중에서는 누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 솔로나라를 웃으며 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회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