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크네 스튜디오가 스페인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로살리아(Rosalía)와 함께 촬영한 2022년 F/W 시즌 캠페인을 공개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폴 쿠이커(Paul Kooiker)가 촬영한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스틸 이미지와 영상 이미지를 통해 음악 아이콘인 로살리아를 역사적인 뮤즈로 재해석해 담았다.
F/W 런웨이 컬렉션의 핵심 아이템들을 입은 로살리아는 그녀만의 타협하지 않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미했다.
"이번 가을 컬렉션은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의 꼴라주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시대적인 요소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 주면서도 무심한 듯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문화적 아이콘을 발굴하고자 했습니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이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로살리아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시간과 역사, 문화를 넘나들며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폴 쿠이커 작품들의 특징이라 볼 수 있는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함, 브루탈리즘, 그리고 우아함이 이번 캠페인에 있어 가장 완벽한 무드를 자아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로살리아는 최근 차트를 휩쓴 히트곡 'Despechà'를 담고 있는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Motomami'의 월드 투어를 하던 중, 빽빽한 투어 리허설 스케줄에서 특별히 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그녀의 고향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번 캠페인을 촬영했다.
"포토그래퍼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면 항상 저의 모습 그대로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특정한 에너지를 발산하고자 노력해요. 폴'쿠이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가장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바로 시간이나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에요. 그의 사진들은 어떻게 보면 사진이라는 분야가 생겨난 초창기에 찍은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클래식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 찍은 듯한 신선함이 공존해요. 정말 멋진 작품들이죠" 로살리아가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크네 스튜디오의 핵심인 실험적인 원칙을 잘 드러내도록 제작되었으며, 이 원칙은 데님과 저지, 가죽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다루고, 새로운 목적으로 재활용한 가을 컬렉션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컬렉션에서 로살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들은 저지 부츠와 선글라스다. "모든 아이템들이 굉장히 볼드하면서도 우아한 게 너무 좋아요. 저에게 있어 아크네 스튜디오란 소재부터 컬러와 텍스쳐까지 모든 요소들을 세밀하게 신경 쓰고 고민하는 브랜드로, 늘 완벽하고 신선해요" 그녀가 말했다.
폴 쿠이커에게 있어 로살리아는 그녀가 갖고 있는 특유의 모던한 미학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비주얼적인 세계를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로살리아를 평소에 자주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면서 저는 그녀의 몸짓과 움직임이 너무나도 강렬하고 자신감 넘친다는 것을 발견했고, 스틸 이미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적인 컬렉션을 클래식하고 역사적인 분위기 안에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죠" 쿠이커가 말했다.
이 캠페인은 2022년 10월 6일에 전세계적으로 공개되며, 뉴욕, 바르셀로나,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런던과 파리에서의 익스클루시브 컨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2022년 F/W 시즌컬렉션은 2022년 10월 6일부터 전세계 아크네 스튜디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