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 햄버거를 한국에서?"...한화그룹 막내아들 이번엔 진짜 대형사고쳤다

인사이트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뉴스1


재계 순위 7위 '한화그룹'...김승연 회장 뜨거운 피 물려받은 아들 대형사고(?) 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 재계 순위 7위인 한화그룹은 열정적이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김승연 회장 덕분에 '뜨거운 그룹'으로 통한다.


그 뜨거움을 물려받은 막내아들(3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은 승마 국가대표가 돼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가장 오른쪽이 김동선 실장 / 뉴스1


이 뜨거움은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기도 했다. 사회적인 각종 물의를 일으켜 경찰서 신세를 지거나, 포토라인에 서며 언론 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사고뭉치' 기질도 보였다.


법원에서 참교육을 받고, 대국민 사과도 하는 등 김 회장을 낯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장 닮은 건 김 회장의 경영 능력이었나 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많은 소비자가 환호할 만한 '초대형사고(?)'를 쳐버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 국내 들여온다...3남 김동선 실장 주도


지난 6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로 들여온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김동선 실장 인스타그램 


이는 갤러리사 신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실장의 첫 신규 사업이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입성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돼 미국의 국민 버거 프랜차이즈로 곱힌다. 각종 설문에서 만족도 1위에 오르는 업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23개국에서 1,700개 매장을 영업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5번째 입성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인앤애웃, 쉐이크쉑과 더불어 미국 3대 버거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고 원하는 버거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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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빅버거'와 '다양한 조합'을 선호하는 국내 트렌드에 가장 잘 어울리고, 욕망 가득한 패티가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뤄왔다.


실제 파이브가이즈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 즉시 조리를 시작한다. 매장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대 25만가지 조합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고, 이를 모두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많은 버거 마니아들이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이트사진=갤러리아 


국내 소비자들 벌써부터 들썩..."김 실장, 기획 초기부터 완성 그리고 계약 체결까지 모두 주도"


"제발 한국에 와달라", "이거 먹으로 미국 간 적 있다"라는 말이 쏟아졌던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입성을 이뤄낸 이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한화 3남 김동선 실장이다.


김 실장은 지난 2월부터 갤러리사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했다. 그는 기획 시작부터 완성 그리고 계약 체결까지 모두 주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아직 채 가라앉지 않았던 때였음에도 직접 미국을 오갔다.


인사이트뉴스1


창업주와 깊은 신뢰를 쌓았고, 한국 사업 계획을 담아 직접 브리핑까지 하며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갤러리아 백화점을 활용해 최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뢰를 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 측은 "향후 5년 동안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현지 맛 구현을 중요한 조건으로 보고, 한국 진출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라며 "파이브가이즈 본사 측은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소비자들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한화 3남의 남다른 추진력에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한화그룹 역량과 갤러리아 백화점이 쌓아온 신뢰를 생각하면 일명 '한국 패치'도 이뤄지지 않을 거 같다"라며 "벌써부터 단골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압구정 로데오 갤러리아 백화점 / 사진=인사이트


김 실장 과거부터 '외식업'에 진심 보여...독일에서 식당 오픈·서울에서도 오마카세 식당 열어


한편 김 실장은 외식사업에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직접 식당 운영도 했을 만큼 진심인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독일에서 일식당과 중식당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다. 독일 식당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인사이트 iF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에 소개된 김동선 실장의 오마카세 내부 인테리어 모습 / iF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


지난해에는 서울에 오마카세를 열었다. 그룹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경영을 챙긴다고 한다.


김 실장이 오픈한 오마카세는 초밥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핫'하다. 예약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