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구혜선, 흡연 언급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연기를 위해 담배까지 피웠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지난 6일 부산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점에서는 '구혜선 감독 단편선'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구혜선은 볼살이 오른 상태였지만 여전히 빛나는 인형 미모를 뽐내며 관객들 앞에 섰다.
먼저 구혜선은 "코로나로 인해서 오랫동안 부산에 못 갔는데 관객들을 영화관에서 만나는 게 낯설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구혜선은 배우 안서현과 호흡을 맞춘 단편영화 '다크 옐로우'를 언급하며 "그때 담배를 피웠다. 영화 속 장면을 찍기 위해서 배웠다"라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구혜선은 '다크 옐로우' 관련 티저 영상에 등장해 노란 꽃밭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내뿜으며 몽환적인 표정을 지은 바 있다.
구혜선이 6개월간 흡연 연습했던 이유
구혜선은 "이전에 '묘술'이란 장편 영화를 찍었을 때 담배를 못 피우는 분과 작업했는데 피우시는 분들 말로는 티가 난다고 하더라. 난 비흡연자라서 차이점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배우분들 중에는 담배 피우시는 분들도 많다. 그걸 여자 배우분이든, 남자 배우분이든 연기이긴 하지만 (흡연) 장면을 부탁드리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더라. '내가 스스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구혜선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자 6개월 정도 직접 흡연 연습을 하는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다.
또 구혜선은 "연기 활동은 언제쯤 볼 수 있냐"라는 관객의 질문에 "내가 좀 살을 빼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살쪘다는 지적에 구혜선이 내놓은 해명
한편 구혜선은 최근 개최된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 다소 살이 오른 모습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계속 이슈가 되자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조금 힘들어서 살이 쪘다.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꼭 회복해서 가겠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