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딸에 대한 그리움 전한 진태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출산 20일을 앞두고 둘째 딸 태은이의 유산 소식을 전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딸을 잊지 못하고 있다.
유산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던 진태현은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자신을 걱정하는 팬을 위해 인스타그램에 이따금씩 근황을 전하고 있다.
그는 SNS에 자신보다 더 힘들 아내 박시은에게 편지를 써서 올리는가 하면, 자신과 같이 유산 경험이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진태현도 아직 슬픔에 잠겨있다. 진태현이 하늘로 올라간 딸이 너무 보고 싶은지 SNS에 편지를 남겨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태은이에게 전하는 진태현의 진솔한 고백, 모두를 울리고 있다
지난 5일 진태현은 "우리 딸 잘 있니?"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네가)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빠 괜찮아. 보고 싶고 사랑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우리 딸이 다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지만 사실 돌아온다는 게 말이 안 되지"라며 체념했다.
그는 "그래도 사랑하는 딸아. (우리 곁으로) 다시 와주면 좋겠다. 하나님에게 부탁해 보자. 우리 같이 간절하게"라고 얘기했다.
진태현은 딸이 걱정할까 봐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딸에게 잘 있으라고 말한 뒤 "아빠도 힘 낼게"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태은이를 생각하며 숱한 밤을 보내고 있는 진태현
태은이에게 자신의 모든 감정을 전한 진태현은 "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시죠?"라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나의 메모장엔 우리 딸을 보낸 후 잠이 오지 않는 밤과 새벽에 썼던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노래가 많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아직도 태은이가 떠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힘들 때마다 태은이에게 편지를 써서 잘 간직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도 우리 모두 수고했습니다. 내일도 버티고 참아내고 수고합시다. 그리고 사랑합시다. 또 서로 같이 응원합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최근 이들 부부는 출산 20일을 앞두고 태은이의 유산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태은이에게 모두가 애도를 표했다.
이후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한 달 동안 생활했다.
제주도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마지막 태교 여행으로 방문했던 장소다.
두 사람은 의미 있는 장소에서 천국에 간 딸과 천천히 인사를 나누기 위해 제주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진태현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거나, 박시은과 함께 전시회에 방문하는 등 제주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