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막내딸"...김신영표 '전국노래자랑' 16일 첫 방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끼가 많은 개그우먼 김신영이 故 송해 선생님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새 MC를 맡게 됐다.
42년 전통의 KBS1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16일 '하남시편'을 시작으로 34년 만에 새 MC 김신영을 선보이는 가운데, 드디어 예고 영상이 공개돼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 30초짜리 예고편 속에 '열정', '흥분', '눈물', '기대'를 모두 담고 있어 절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예고 영상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김신영과 시민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시작됐다.
시민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김신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진행 등 열정과 흥분의 무대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김신영 끝내 눈물 쏟아...새 레전드의 시작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무대에 등장한 김신영은 이날 벅차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신영이 울먹이며 멘트를 하다가 큰 절을 올리는 모습과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할머니 관객의 모습도 나왔다.
과연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에서 어떤 일을 겪은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희은, 송은이, 박서진, 나비, 에일리, 브레이브걸스, 이계인 등 '전국노래자랑' 사상 최고의 톱스타 출연진들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6일부터는 일요일 낮 12시 10분 시그널 음악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의 함성을 만나실 수 있다"라며 "새로운 MC 김신영의 활력 넘치는 진행으로 더욱 신명 나는 노래자랑을 방방곡곡 울려 퍼지게 할테니 앞으로도 변함없는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새 출발하는 김신영을 응원하고 싶거나, 축제 같았던 '전국노래자랑' 하남시편을 보고 싶다면 오는 16일 본 방송을 직접 확인해보자.
송해는 떠났지만 노래자랑은 계속된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을 42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초대 MC 故 이한필 선생님을 시작으로 198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34년간 송해 선생님이 진행을 맡았다.
송해 선생님의 사망 후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이 된 김신영은 남다른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그녀는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벅찬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김신영은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