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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뚜껑에는 왜 '구멍'이 나 있을까?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리가 자주 쓰는 '볼펜'에 생각지도 못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면 믿겠는가.
학창 시절 한번쯤 볼펜 뚜껑에 작은 구멍을 보고 '왜 쓸 데 없이 구멍을 뚫은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디자인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작은 구멍에는 사실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
Instagram 'zackdfilms'
볼펜 뚜껑에 난 작은 구멍의 진짜 용도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볼펜 뚜껑에 난 작은 구멍의 '실제 용도'가 따로 있다고 공개했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Zach D'는 볼펜의 뚜껑 상단에 '작은 구멍'이 있는 이유를 직접 밝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펜 회사는 실제로 이런 작은 구멍을 추가해야 한다"며 "알다시피 펜 뚜껑이 누군가의 목에 끼었을 때 이 작은 구멍이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손에 잡히는 건 일단 입에 넣고 보는 어린 아이들이 볼펜 뚜껑을 삼켰을 때 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시뮬레이션이 담겨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 볼펜 뚜껑에 난 작은 구멍이 목구멍에 끼었을 때 공기가 계속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으로만 생각했던 볼펜 뚜껑의 작은 구멍은 사실 아이들이 '질식사'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히 계획적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YouTube '밝은 면 Bright Side Korea'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볼펜 뚜껑에 이런 비밀이? 처음 안 사실"이라고 놀라움을 드러내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볼펜 뚜껑의 구멍은 지난 1991년 문구 용품 제조사 'BIC'이 처음 선보였다.
당시 BIC는 미국 내에서 볼펜 뚜껑을 삼켰다가 질식해 죽는 어린아이들이 많아지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thebestsocial
이후 작은 구멍으로 질식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자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이 디자인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 장난감의 구멍 역시 아이들의 질식사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