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첫아이를 낳은 후 입양 보낸 박유진 씨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미성년자 때 두 번이나 출산을 했던 '고딩엄빠2' 박유진 씨의 사연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 2'에서는 박유진 씨가 남편 전민재 씨와 100일 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VCR을 통해 박유진 씨가 두 번의 출산을 겪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박유진 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1년 후 변심한 남자친구로 인해 이별을 맞았고, 이후 출산이 임박해서야 임신한 사실을 깨달았다.
박유진 씨는 16살에 출산을 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첫아이를 입양 보내야 했다.
출산 이후 어머니가 박유진 씨를 집 안에만 두고 보호하려 하자, 결국 그녀는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가출했다.
집을 나온 후 갈 곳이 없어진 박유진 씨는 아는 오빠를 통해 현재의 남편 전민재 씨를 만났고 둘은 사귀게 됐다.
18살에 또다시 엄마가 된 박유진 씨
박유진 씨는 두 번째 남자친구가 된 전민재 씨와 만남을 이어가다 또다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고,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다.
결국 부모님의 허락 하에 박유진 씨는 전민재 씨와 함께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지만, 사소한 일로 친정 식구들과 부딪히자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나와 분가했다.
다행히 현재 박유진 씨는 친정어머니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박유진 씨의 어머니는 딸의 집에 놀러와 함께 식사하거나, 생후 100일 된 손녀딸을 위해 한복을 선물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박유진 씨는 아버지와는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다.
박유진 씨 어머니는 "아빠가 너희들이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딸과 오해가 깊어진 박유진 씨 아버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그녀는 박유진 씨에게 "네가 섭섭한 걸 엄마가 다는 모르지만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린 뒤 "(아빠를) 만나면 인사부터 먼저 하고, 3~4년이 걸리더라도, 인사를 받을 때까지 노력해 달라. 그래야 풀릴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딩엄빠 2'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