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출전한 36세 선수, 대회 도중 쓰러져 사망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라톤에 출전한 36세 선수가 레이스 중 쓰러져 숨졌다.
지난 4일 런던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잉글랜드 남동부 출신 마라토너 A씨가 런던 마라톤 대회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조직위 측은 A씨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36km 지점을 지난 뒤 쓰러졌다. 곧바로 구급차에서 응급 처치를 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런던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유족 뜻에 따라 A씨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2 런던 마라톤
2022 런던 마라톤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열렸다. 1981년 처음 시작돼 42번째로 열린 대회였다.
런던 마라톤 대회는 매년 4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10월에 개최됐다.
그리니치 공원을 출발해 템스강을 따라 버킹엄궁을 거치는 코스다. 종착지는 더몰이다.
이 대회는 순위 경쟁뿐만 아니라 자선행사를 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참가비 외에 기부금을 내면서 다양한 기부 행위를 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선 케냐의 아모스 키프루토가 남자부 2시간 4분 39초로 우승, 여자부에선 에티오피아의 얄렘제르프 예후알로우가 2시간 17분 25초로 1위를 차지했다.
달리기의 또 다른 얼굴, '마라톤 돌연사'
한편 마라톤과 하프 마라톤의 심정지 및 돌연사 위험성은 전반적으로 낮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마라톤대회에서 돌연사는 마라톤 완주자 5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대회에서의 심장마비는 비교적 꾸준히 운동하는 건강 생활자들에게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젊었다.
지구성 장거리 달리기는 심장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힘든 달리기 이후 급성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성 루크 중부 미국 심장연구소는 마라톤 등 달리기를 너무 자주 오래 하는 사람은 심장건강 이상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