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한테 폭행 당하고 충격에 빠져 실신한 박수홍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해부터 친형 부부와 법적 다툼을 벌여온 박수홍.
지난 4일 박수홍은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가 부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칼로 배를 XX겠다"라는 폭언을 듣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라고 절규하며 과호흡 증세를 보이다 실신했다.
심지어 박수홍은 부친이 돌발 행동을 벌일 것을 예상해 방검복까지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소식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 가족들의 과거 발언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수홍 결혼 반대했던 이유 밝힌 어머니
지난 2017년 박수홍의 어머니는 잡지 '주부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있었던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삼형제 중) 박수홍만 아직 미혼이다. 바라는 며느리상이 있냐"라는 질문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다른 거 없다. 지금 두 며느리 같은 아이면 좋겠다 싶다. 집에서 깨끗하게 살림하고, 가정을 잘 꾸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어머니의 반대로 이미 한 차례 결혼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어머니는 "나 혼자 반대한 게 아니다. 가족끼리 의논을 했다. 그때 다들 (며느리감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큰 며느리에게 애틋한 마음 드러낸 박수홍 어머니
그녀는 "나 또한 젊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봐온 사람이니까. 지금도 그때 반대한 거에 대해서 후회는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수홍의 어머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나서부터 큰 며느리를 스케줄에 항상 대동한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녀는 "며느리가 있으니까 얼마나 든든하고 편한지 모른다. 내가 연예인도 방송인도 아니니까 아무래도 촬영하면서 낯설고 힘든 상황이 있는데 그때마다 며느리가 옆에 있어서 위안이 된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딸이 없어서 그런지 며느리가 참 좋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녀의 큰 며느리는 "저도 방송 현장 따라다니는 게 재미있다. 또 어머니와 상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살기 때문에 같이 외출하기도 편하다"라고 얘기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호불호가 확실해서 오히려 서로 뒤끝 없이 편하게 지내는 것 같다며 친정엄마처럼 편하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고생도 할 만큼 해봤고 아들 덕에 방송까지 출연하는 호강을 누려봤다며 여한이 없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6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가족들이 결혼을 반대했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박수홍은 친형이 오랜 기간 사주를 공부했으며, 의사를 결정할 때 사주풀이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이 전 여자친구와 이별한 사유 역시 사주 때문이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박수홍의 지인은 "(박수홍이) 결혼하기 전에는 (친형이 박수홍 커플의) 사주가 좋다고 한다. 결혼한다고 하면 사주가 안 좋다고 한다"라고 증언했다.
박수홍은 형이 자신에게 "넌 결혼할 팔자가 아니다", "넌 결혼하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당시 적었던 메모와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친형은 "부모 형제를 자르든지 여자를 자르든지, 그 사주가. 네가 그렇다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