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미로즈 제작에 열과 성을 다한 임창정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제작한 신예 걸그룹 미미로즈가 지난달 데뷔하며 베일을 벗었다.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미미로즈는 개성이 돋보이는 음색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임창정은 미미로즈를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애정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창정은 걸그룹 양성을 위해 자신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을 포함해 160여 곡의 저작권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소주 한 잔'의 경우 저작권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1년 저작권료만 118,458,970원인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끌었다.
노래 저작권과 땅까지 팔았던 임창정이 걸그룹 제작에 투자한 금액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일 공개된 웹 예능 '하미 사업'에는 임창정과 미미로즈가 함께 출연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에 대해 "첫 곡부터 빵하고 뜰 것 같다. 얘네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얘네는 지금 당장 솔로를 해도 손색이 없다.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스우파'만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하며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
노래 저작권까지 팔았던 임창정, 정확한 투자 금액 언급했다
이어 "이런 그룹을 만들려고 얼마나 투자했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임창정은 "돈을 얼마 썼는지 숫자로 나오는 건 거부 반응이 있다"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XX에 25억, 예전에 XX억, 콘서트로 벌었던 몇 십억 하면 한 200억 원 없어졌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미미로즈는 "누가 없앴냐", "200억 원 어디 갔냐"라며 큰 금액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임창정은 탈색 머리를 한 멤버 윤지아와 한예원을 꼽으며 "지아하고 예원이한테 제일 많이 썼다. 왠 줄 아냐. 머리 색을 봐라"라며 웃어넘겼다.
이후 인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만드는 데 많은 돈이 들어간 걸로 아는데 대표님이 그런 데 돈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임창정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한 임창정은 가수, 예능, 연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멀티 엔터테이너'의 정석을 보여줬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임창정은 내는 곡마다 대히트를 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소주 한 잔',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