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대한항공 여직원이 블라인드에 올린 '속궁합' 질문...남자들 댓글 터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Z세대 남·여는 서로의 사랑을 키우는 데 육체적 관계를 필수로 여긴다.


과거보다 잠자리에 거리낌이 없다. 오죽하면 '선섹후사(남녀가 먼저 잠자리를 가진 뒤 사귄다)'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한 여직원 역시 이러한 마인드로 무장해 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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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번째 만남에서 썸남과 술을 마신 뒤 호텔로 직행했다. 뜨거운 밤을 즐기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하짐만 '속궁합'이 맞지 않아 결국 그 시간을 날렸다. 시작한 썸도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됐다.


어떤 속사정이 있었길래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됐을까. 사연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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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이 모이는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한항공 여직원의 고민글 하나가 공유됐다.


대한항공 여직원 A씨는 지난주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따간 남성과 딱 두 번 만났다고 한다.


헌팅남과 단 두 번의 식사를 한 A씨는, 헌팅남이 마음에 들어 잠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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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잠자리에서 애무를 해주던 A씨는 큰 불편함을 느꼈다. 이제껏 느껴본 적 없는 불편함이었다.


이 불편은 헌팅남의 신체 부위 중 생전 처음 보는 곳에 털이 나 있어서 야기됐다. 이 불편한 느낌을 배려해 주지 않는 남성의 태도도 여성을 기분 나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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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너무 아파서 짜증이 나가지고 그냥 나왔는데, 이 정도면 정말 짐승 아니야?"라며 "이런 사람들이 또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남성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이 헌팅남이 특이한 사례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경우가 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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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친구들을 보았지만 헌팅남 사례는 처음 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헌팅남의 신체가 그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 텐데, 배려가 없다는 게 문제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여성들은 생각보다 '속궁합'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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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여성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를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온라인 설문의 질문은 '키 172cm의 평범한 외모를 가지만 속궁합이 완벽한 남성'과 '키 182cm의 큰 키에 연예인을 보는 듯한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지만 속궁합이 엉망인 남성'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것이었다.


전자는 외적으로 보았을 땐 매우 평범할 수 있으나 잠자리를 갖는 족족 오르가슴을 선사할 만큼 속궁합이 완벽한 상대 조건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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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건 1년에 단 2번이지만 비주얼이 너무나 훌륭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설문에서 다수 선택을 받은 건 전자였다. 74%가 오르가슴을 선사해 주는 '속궁합 완벽남'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