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절벽 지속돼...급매물 대거 등장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파트 거래 절벽이 지속되면서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소화되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는 한때 매매가 19억 원을 호가하는 등 '강남 4구'로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금리 인상 및 전세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인해 거래량을 현저히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하락한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고덕아르테온'(84㎡)은 지난달 13일 17억4500만원으로, 올해 신소가 18억원보다 약 5500만원 하락했다.
대장 아파트들도 '속수무책'
이곳은 지난 8월에 14억 80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용 59㎡는 올해 최고가인 13억 4000만원보다 1억 9000만원가량 떨어진 1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곳은 지난 8월엔 11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강동구 대장 아파트로 손꼽히는 '고덕그라시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16억 3000만원에 매매됐던 전용 84㎡는 지난해보다 2억7000만원 내린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전용 59㎡도 12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최고가보다 2억 5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 집값은 지난달 26일 0.7% 내리며 전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침체로 거래량 줄어...매매 건수도 '반토막'
이는 16주 연속 하락이다.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이 일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매수심리가 꺾이며 강동구 아파트 매매 건수도 반토막 났다.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일대 주민들은 급매 가격으로 실거래가가 형성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