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마음을 훔친 훈남 래퍼의 정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보아가 절친 김희철에게 부탁할 정도로 소개를 받고 싶어했던 래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K-909'에는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사이먼 도미닉(쌈디), 로꼬, 우원재, 쿠기가 출연해 K-힙합의 진수를 보여줬다.
보아가 진행하는 'K-909'는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뮤직쇼다.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스페셜 편곡 등을 보여줘 귀르가즘을 유발한다.
이날 'Set Go', '시차' 무대를 마친 쌈디, 쿠기, 우원재, 로꼬는 MC 보아를 만나 출연 계기를 전했다.
쌈디는 "저희 넷이 모인 것 자체가 초특급 프로젝트다. 어떤 음악 방송을 나갈까 고민하던 차에 MC가 보아 씨라고 해서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보아는 "쌈디 씨의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악역'이라는 노래에서 쌈디 씨 나오는 부분만 10번 이상 돌려본 것 같다"라고 화답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머리를 만지며 부끄러워하던 쌈디는 즉흥적으로 '악역'의 한 소절을 선보였고, 보아는 "너무 멋있다"라고 감탄하며 활짝 웃었다.
쌈디와 보아의 남다른 티키타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로꼬는 "저희 모두 보아 선배님 팬이지만 쌈디 형이 진짜 '찐팬'이다. 보기 더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이때 쌈디는 보아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진짜 '찐팬'임을 인증했다.
김희철에게 쌈디 소개시켜달라 했던 보아
놀랍게도 보아 역시 쌈디에게 평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보아는 쌈디와 친분이 있는 소속사 식구 김희철에게 직접 소개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다는 전언이다.
보아는 "(부탁을 했는데) 한 번을 안 해주더라"라고 투덜댔고, 쌈디는 달콤한 중저음 보이스로 "이제 알게 됐으면 됐다"라고 쿨하게 말해 보아를 또 '심쿵'하게 했다.
이어 쌈디는 "보아 씨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라며 보아의 히트곡 'Moon & Sunrise'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보아가 "그건 정말 팬들이 아니면 잘 모르는 노래다"라고 놀라자, 쌈디는 "정말 팬이니까 좋아한다"라고 거듭 팬심을 드러냈다.
쌈디, 보아의 'Moon & Sunrise' 완벽 커버
이후 쌈디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보아의 'Moon & Sunrise'를 열창했다. 무반주였지만 귓가를 녹일 정도로 황홀했다.
한편 쌈디, 로꼬, 우원재, 쿠기는 최근 컬래버레이션 싱글 'TTFU'를 발매했다. 'TTFU'는 'Turn The F*ck Up'의 약어로 신나게 즐기자는 메시지를 직설적이고 역동적으로 담은 곡이다.
보아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 출연해 파이트 저지(심판)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팀을 탈락시켰다가 "여왕벌 놀이, 누가 누굴 평가하나" 등 도 넘는 악플 테러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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