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그스름하고 촉촉한 입술은 이성을 끄는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몸의 주인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신호이기도 하다.
반면 핏기없이 창백하다거나 가뭄이 생긴 것처럼 갈라진 입술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
만약 이런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무시한다면 건강에 큰 위험이 닥칠 수도 있다.
당신의 입술에 아래 7가지 적신호들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약해진 건강을 돌보도록 하자.
1. 트고 갈라진 입술
위장에 열이 많으면 입술이 심하게 트고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열을 내려주고 비타민B2 등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위장에 좋은 차로는 대추차, 우엉차, 도라지차 등이 있으며, 비타민B2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간과 검은콩, 김, 블루베리 등 블랙푸드가 있다.
2. 핏기없이 창백한 입술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지거나 비타민B12와 엽산이 부족해 빈혈이 생기면 입술에 핏기가 사라지고 흐릿한 색을 띠게 된다.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붉은 살코기, 두부, 유제품 등 음식으로 철분과 비타민B12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3. 보랏빛이나 푸른빛을 띠는 입술
입술은 피부가 얇아 혈액이 바로 비치기 때문에 몸속 혈액이 탁해질 경우 바로 색의 변화가 나타난다.
입술색이 갑자기 검푸른 계열을 띤다면 어혈이 뭉쳐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4. 물집이 생긴 입술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져 신체 내부에 존재하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물집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늘, 인삼차, 칡차 등을 자주 섭취해 면역 기능을 관장하는 기관인 '비장'을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다.
5. 빠짝빠짝 마르는 입술
입술이 지나치게 마른다면 간에 무리가 갔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최근 긴장해야 하는 일이 잦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마른 입술에는 임시방편으로 립보호제를 바른 뒤 비타민C 등을 풍부하게 섭취해 지친 간을 보호해주고 피로회복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6. 주변에 뾰루지가 생긴 입술
방광 혹은 자궁이 약해진 상태로 인중의 색이 어둡고 탁해지기까지 했다면 방광염, 생리불순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방광과 자궁의 기능을 회복하게 해주는 민들레차, 율무차, 당귀차 등을 꾸준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7. 껍질이 벗겨지는 입술
장에 소화를 돕는 유산균과 박테리아가 부족하면 입술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고, 요구르트, 청국장 등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