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논란 돈스파이크, 군 면제 사연 재조명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45)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연일 그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논란이 됐던 군 면제 사연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19년 군 면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9년 군 면제 관련 논란에 해명했던 돈스파이크
돈스파이크는 2015년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 2'에 출연해 생계 곤란으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IMF 때 집안에 돈을 벌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생계유지 곤란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군 면제에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들은 "부잣집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생계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가 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9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생계유지 곤란 군 면제가 무슨 연세대냐"라는 악성 댓글이 달렸고 돈스파이크가 이에 직접 해명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그가 등록금이 비싼 것으로 알려진 연세대학교에 다닌 것을 지적한 것이다.
돈스파이크는 해당 악성댓글에 대해 "그 말대로 등록금은 비쌌다. 그래서 그 등록금을 내지 못해 몇 학기 다니고 제적 처리됐다. 졸업도 못 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까진 형편이 나쁘지 않았다.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집안이 사업 실패로 좀 많이 힘들었다. 형편이 다시 나아진 건 '나는 가수다' 이후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를 아는 분이면 다 아는 얘기지만, 자꾸 아픈 기억을 건드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 글들이 마냥 편치 않다"라고 토로했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돈스파이크, 대학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형편 어려워져
실제로 돈스파이크는 2018년 4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 돈스파이크의 맛있는 인생' 편에 출연해 자신의 어려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복한 집안 환경에서 연세대 작곡과까지 입학하며 비교적 순탄한 인생을 살았지만, 1998년, 21살일 당시 아버지가 사업 실패 후 뇌경색으로 쓰러져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다. 정신과도 오래 다녔고 거의 알코올 중독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예능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돈스파이크, 마약 논란에 '추락'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장에서는 필로폰 30g이 발견됐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현장에서 발견된 필로폰의 양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해 충격을 더했다.
법원은 도망이 우려된다며 지난 28일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에서 '보도방' 업주와 여성 접객원 2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며 "심려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언제 마약을 시작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이라고 답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이미 마약류 전과 3회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