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관중석서 포착된 수상한 여성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야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그때, 중계 카메라에 섬뜩한 표정의 사람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는데 그 웃음이 소름을 유발한다.
이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누리꾼 수사대'가 나섰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관중석을 비추던 중계 카메라에 소름 돋는 미소를 짓고 있는 여성이 잡혔다.
카메라 노려보며 입 찢어질 듯 웃고 있어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기에서도 수상한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형광색 옷을 입고, 보기만 해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기괴한 미소로 카메라와 아이 컨택을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야구 경기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나도 봤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녀들의 정체 추적에 나섰다.
소름 끼치는 웃음의 주인공은 바로...
알고 보니 이들은 영화 '스마일'에 등장하는 배우들이었다.
야구장에 직접 등판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영화 홍보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배우들이 입은 형광색 티에는 '스마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영화 스마일은 오는 10월 6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파라마운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벌써 조회수 2000만 회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영화 '스마일'은 정신과 의사 로즈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 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이후 벌어지는 기괴한 일들을 그린다.
그녀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을 겪으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였던 사람들이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알게된다.
이후 로즈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다 잊고 싶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스마일'은 202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된 단편 영화 '잠들지 못하는 로라'를 연출한 파커 핀의 장편 데뷔작이다.
'잠들지 못하는 로라'는 꿈을 꿀 때마다 매번 같은 남자를 보는 로라가 끔찍한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담사를 만난 뒤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