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발렌시아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요즘 MZ세대 '패피'들 사이에서 핫한 디자인의 브랜드인 발렌시아가가 인기다.
매달 900만 명 이상의 온라인 쇼퍼들의 검색 키워드와 쇼핑 패턴을 분석하는 리스트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2021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발렌시아가의 히트 모델 스피드 러너와 트리플 에스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힙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구두 힐이 달린 크록스, 신발끈 귀걸이 등의 예술품에 가까운 제품들은 SNS에서 '좋아요'와 악플을 동시에 받고 있다.
무엇보다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 덕분에 계속 이슈가 됐고 여전히 세계 톱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발렌시아가, 중고 시장에 뛰어들다
발렌시아가가 공식적으로 '리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렌시아가는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 중고 제품을 취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폐기 의류의 환경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책으로 중고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리셀 프로그램'에서는 고객들이 지정한 발렌시아가 매장이나 온라인 등록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전달하면 전문가에 의한 감정, 사진 촬영, 가격 설정을 통한 판매가 이뤄진다.
판매 과정은 '리플런트'의 전 세계 25개 중고 시장 네트워크를 통한다.
판매 완료되면 대금은 현금 또는 발렌시아가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는데, 발렌시아가 크레딧을 선택하면 20% 더 많은 금액이 제공된다.
환경 보호에 힘쓰는 발렌시아가
한편 발렌시아가는 급변하는 환경과 재난, 공공자원의 지속 가능한 가치에 대한 개발과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가는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과 멸종 위기 코알라를 돕기 위해 '코알리 티셔츠·후드'를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지역 보호단체에 기부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90%, 물 사용량 65%를 절감해 친환경적이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애니멀 프리' 소재의 운동화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세계 기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과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패션쇼에서는 매 시즌 같은 의자를 사용하며 자원을 절약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